사회 사회일반

인터넷 쇼핑 '짝퉁 명품' 사기 기승

서울시, 피해 분석… 상품권 사기는 감소 추세

최근 ‘짝퉁 명품’을 이용한 인터넷 쇼핑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품권을 이용한 인터넷 사기는 고전수법이 됐다. 또 인터넷 사기의 가장 흔한 접근 방식이었던 스팸메일과 가격비교 사이트와 연계된 오픈마켓은 매년 확연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포털 사이트를 통한 접근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달까지 적발해 폐쇄한 197개 사기 인터넷 쇼핑몰 피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5년 28%를 차지했던 상품권 관련 피해는 해마다 줄어 올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짝퉁 명품’ 관련 피해는 갈수록 늘어 올해는 15%를 차지했다. 또 사기 사이트 접근 방식이 기존 스팸메일, 가격비교+오픈마켓 등 특정 방식에서 포털 사이트, 오픈마켓 등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년5개월간 신고된 피해자 수는 총 4,021명, 피해금액은 26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피해품목은 가전제품이 44.7%로 가장 많았고 노트북과 컴퓨터가 20.8%, 상품권이 12.7%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시기는 설과 추석 명절이 있는 1월과 9월에 집중됐고 봄ㆍ여름(3~8월)에는 월평균 12건이 발생한 데 비해 가을ㆍ겨울(9~2월)에는 18건으로 50% 이상 많았다. 가장 흔한 피해유형은 상품구매 때 현금으로 결제하고 상품을 배송 받지 못하는 경우다. 오픈마켓 등에서 상품 판매자는 가격할인이나 당일 배송 등을 미끼로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돈을 챙기고 잠적하는 사례가 많았다. 정지연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팀장은 “전자상거래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현금결제를 피하고 가능한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며 “꼭 현금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과 같은 구매안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