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시 새겨보는 숲의 중요성

MBC '산의 해' 특별기획 4·5일 이틀 방영MBC가 UN이 정한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숲의 중요성을 다시 되새기는 '2002 세계 산의 해 특별기획' 2편을 제작, 방영한다. 4월 4일과 5일 오전 11시에 방송될 이 프로그램은 숲과 인간의 공존상을 살펴보며 숲 파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사제작국 특임5CP 소속 신창섭 기자와 이주갑 프로듀서가 각각 한편씩 제작했다. 오는 4일 방송될 제1부 '검은 숲 르포-숲과 더불어'는 울창한 산림 덕에 대낮에도 어두컴컴해 '검은 숲'(schwarzwald)이라 불리게 된 인류 최대의 인공림 지대를 찾아 간다. 길이 160㎞, 너비 80㎞로 독일의 남부지역에 위치한 이 '검은 숲'이 경제적인 부수효과를 넘어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이 된 사례를 조명, 숲과 인간의 공존상을 제시하고자 한 것. 제작진에 따르면 뻐꾸기시계 제조업, 환경 친화적인 관광산업, 민속박물관 등으로 숲에 생활을 의탁하는 인구가 약 750만 명을 헤아린다고 한다. 식목일인 5일 전파를 타는 '산불의 경고'는 2000년 4월7일 강원도 삼척과 동해안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사례를 들어 산불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본다. 이와 함께 제주도 면적의 20배를 태운 97년 인도네시아 산불, 서울면적의 12배를 태운 미국서부 산불 등 외국 산불 현장을 취재, 이의 원인이 지구 온난화 등 전지구적인 것임을 경고한다. 또 산불로 인해 파괴된 생태계가 제자리를 잡는 데에는 100여년이 걸린다는 사실에 주목, 산불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했다. 제작진은 "국토의 65%가 산림인 우리나라에서 산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큰 자산"이라며 "우리 사회 전체에 산과 산림을 진정으로 아끼는 의식이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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