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만도의 경우 지배구조 리스크가 잠재돼 있지만 외부 사외이사 선임등을 통해 경영진이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중 예정이었던 만도차이나홀딩스 상장이 연기됐지만 만도의 양호한 재무구조와 개선되고 있는 영업상황을 고려할 때 우려요인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수익 성장성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지배주주 지분율 하락을 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 장기 긍정적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수홍 연구원은 만도의 2013년과 2014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대비 각각 6.8%, 13.3% 상향 조정했다. 만도차이나홀딩스 상장연기에 따른 지배지분비중의 상승, 자사주 이익소각(약 21.5만주)에 따른 주식수 감소를 반영한 결과다.
조 연구원은 “만도의 설비투자 규모는 2012년 정점을 찍고 2013년부터 수익개선이 시작되고 감가상각 부담이 경감되는 2014년부터 외형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마진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영업가치대비 지배구조 디스카운트 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 제거될 경우 목표주가를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