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시민권자 실향민 금강산 신청못해'

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해 살고 있는 해외교포들이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신청을 하지 못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2일 현대에 따르면 오는 18일 금강산 첫 관광이 가시화된 최근들어 금강산 관광객 모집 총대리점인 현대드림투어는 물론 각 대리점에는 금강산관광 신청방법을 물어오는 해외교포들이 급격히 늘고 있고 관광객 모집이 시작된 이날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희망을밝히고 있지만 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이들은 신청자격이 없어 본인은 물론 현대측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북한측이 아직까지 외국인이 현대의 금강산 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고 외국 시민권자는 이에 해당되기 때문으로 내년봄이나 돼야 이들에 대한 제한이 풀릴 것으로 현대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드림투어의 한 관계자는 "평안북도가 고향이라는 한 노인이 캐나다에서 국제전화를 통해 `죽기전에 반드시 가봐야 한다'며 매달렸지만 외국시민권자라 받아줄수 없었다"며 "이런 사례가 적잖이 발견돼 다소 곤혹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현대는 그러나 외국에서 영주권만을 갖고 있고 국내에 주소지가 있는 해외교포의 금강산 관광은 아무런 제한이 없어 이들의 신청은 모두 접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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