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자연계 정시 일반전형에서 수능점수로 합격권에 든 학생 5명 중 1명이 올해 첫 도입된 통합형 논술 때문에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2008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에서 수능 우선 선발자를 제외한 자연계열 정원의 절반인 316명 가운데 22.8%(69명)의 당락이 통합형 논술에서 갈렸다고 25일 밝혔다. 인문계열에서는 같은 기준으로 정원 284명 가운데 논술 때문에 떨어진 응시생이 14.6%(47명)였다.
한양대의 한 관계자는 “통합형 논술은 고도의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어 변별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통합형 논술의 존폐는 나중에 따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양대의 통합형 논술에서는 인문계에서는 자립형 사립고가, 자연계에서는 과학고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집단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