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을 車촉매제로 쓰자"

국제금값 연일하락에 기존 촉매제 대신 추진'금을 자동차용 캐터리스트(촉매제)로' 최근 국제 시장시장에서 금가격이 온스당 2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자 금 생산업자와 트레이더들이 신규 수요 창출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금 가격은 10년전보다도 더 떨어져 있는 상태. 채산성을 맞추지 못해 남아공, 호주 등 주요 금생산지에서는 채광을 중단한 경우도 허다하다. 현재 금은 헤지, 가치저장 등 투자수단으로 각광받았으나 뮤츄얼 펀드 등 다양한 투자수단이 개발됨으로써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져 수요의 80%를 귀금속가공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자동차 촉매제로 사용되는 팔라디움은 몇 달전에는 온스당 가격이 1,000달러까지 급등했다. 5~6년전 팔라디움 가격은 금가격의 1/3수준에 불과했었다. 이번주 남아공에서 개최된 '캐터리스틱 골드 컨퍼런스'에서는 금생산업자들이 금을 촉매제로 사용하는 기술개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전세계 금 수요를 연간 400톤이상 늘릴 수 있다. 또 팔라디움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해 자동차업계의 원가절감 노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기술개발의 가장 큰 장애는 금의 용융점이 팔라디움에 비해 낮아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는 촉매제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 하지만 앵글로골드, 골드필즈 등 세계 유수의 금 생산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적극 발벗고 나섬으로써 금이 팔라디움을 대신할 촉매제로 사용될 수 것이라는 기대 또한 크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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