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분 792억 부과한국종합전시장(COEX)이 지난해에 이어 올 1기분(상반기)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액수에서 서울 시내 주요 시설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오염 감소를 위해 오염원인 제공자에게 오염물질 처리비용을 부담시키는 환경개선부담금 올해 1기분으로 모두 76만2,224건의 시설물과 자동차에 총 792억5,000여만원을 부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기분(하반기)에 비해 금액은 4.9%(37억원), 부과건수는 4.7%(3만4,000건)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내역별로는 연면적 160㎡ 이상을 대상으로 용수와 연료의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시설물의 경우 9만8,632건 325억7,000만원으로, 건당 평균 33만230원이 부과됐다.
부과대상별로 보면 코엑스가 2억4,600만원으로, 지난해 1,2분기에 이어 3번째최다 부과액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는 서울대(2억2,400만원),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2억1,000만원), 센트럴시티(1억6,300만원), 영등포구치소(1억4,900만원) 등이 차지했다.
고액납부 상위 20위 안에는 병원 5개소와 대학교 3개소가 포함됐으며, 서초구 내곡동 5163부대도 15위(9,500만원)에 올랐다.
이와 함께 경유차량의 배기량과 차령 등에 따라 물리는 부담금은 66만3,592건 466억8,000만원으로, 건당 평균 부담금은 7만340원이다.
자치구별 부과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남(73억5,300만원), 송파(52억7,000만원), 서초(51억1,600만원), 영등포(46억5,800만원), 중구(42억8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