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내실경영 '두 토끼' 잡기 총력전<br>이머징마켓 M&A 추진 등 세계 30위 금융기관 목표
| 이팔성(사진)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일 열린 우리금융지주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시장지위와 경쟁력이 취약한 보험, 자산운용, 카드, 소비자금융 등 비은행 부문을 보다 확충하고 강화함으로써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하자"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우리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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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토척척플랜'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우리금융이 내놓은 복합 신상품 제 1호로 그룹 차원에서 4개 계열사가 공동 출시했다. /사진제공=우리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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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는 올해 민영화와 내실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 '세계 30위 금융기관'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정체된 국내 금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계속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인도, 브라질 진출은 물론 동남아 등 이머징마켓에서 현지 금융사들에 대한 인수합병(M & A)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저수익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경영혁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사람이 중심이 돼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는 혁신'을 선택했다.
대부분 기업들이 단기간에 재무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해 임금삭감, 점포 통폐합을 통해 인원을 줄이는 '전통적 비용절감' 방법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지속 성장을 하는 영속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태스크포스팀(TFT)을 지주사 소속 경영혁신실로 승격하고 전 계열사에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아울러 지주사 및 계열사의 전략담당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신설해 혁신활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원두(OneDo)혁신은 2010년에 수익증대, 비용절감, 기회비용 측면에서 약 2,000억원 이상의 재무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고객의 만족도 제고,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 제고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비재무적 성과도 많이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는 "수익 기반 확대와 수익성 제고, 비은행 부문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올해 지주사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그룹 복합 신상품 제 1호인 '우리 척척플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그룹 차원에서 4개 계열사가 공동 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우리·경남·광주은행 등 은행 계열사들은 '우리 척척플랜'으로, 비은행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옥토 척척플랜'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했다.
우리 척척플랜은 투자자의 목돈 마련을 위한 적립식 투자를 제안하고, 적립식 투자를 통해 마련된 목돈으로 재산 증식 및 노후 대비까지 가능토록 3단계로 나누어 설계한 자산관리솔루션 상품이다.
1단계 '펀드&적금 적립이체서비스'를 시작으로, 2단계 굴리기(거치식)와 3단계 받기(연금솔루션)로 구성된 은행권 최초의 자산관리솔루션 상품이다.
우리금융은 '우리 척척플랜'을 시작으로 자문형신탁, 증권CMA와 은행신용대출 결합상품, 연금저축과 보험 결합상품, 어린이패키지, 은퇴실버패키지 등의 그룹창립 10주년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업계최초로 금융지주 계열 3개 은행 및 증권이 공동 출시하는 상품"이라며 "고객의 투자편의성이 한층 강화돼 그룹을 대표하는 자산관리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두(OneDo) 혁신으로 조직개편
우리금융그룹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금융산업의 글로벌화와 국내 금융산업의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원두(OneDo)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수익중심의 내실경영과 ▦비은행 부분의 강화 ▦그룹 시너지 창출 극대화 등에 주력함으로써 지난해 정상적인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원두 혁신은 조직, 인력, 업무 프로세스 등 모든 측면에서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임직원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까지 바꿔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저비용ㆍ고효율 조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현재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원두(OneDo) 혁신을 통해 획기적인 비용 효율화를 달성하자"며 "조직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과감히 개선함으로써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고 있는 비효율적인 업무처리와 의사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타파하자"고 강조했다.
원두는 그룹 임직원의 창의적 사고와 실천으로 그룹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의미로, '한 사람'과 '1등'을 상징하는 '원(One)'과 '실천하다'는 뜻인 '두(Do)'가 합쳐진 합성어다.
우리금융은 '한 사람의 작은 변화로부터 우리만의 DNA 창조'를 혁신 목표로 정하고 ▦질문 던지기 ▦관점 바꾸기 ▦생각 모으기 ▦낭비 버리기를 4대 행동 원칙으로 설정했다.
우리금융이 강조하고 있는 전략적 비용절감은 단순히 경비나 예산 절감이 아닌 경영전반의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효율성을 높여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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