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부처 예산요구액 급증

1,102개사업에 86조원…올 예산보다 65%나다음해 재정여건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각 부처의 2002년 신규ㆍ 계속사업에 관한 예산요구액수가 올 예산보다 6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9일 발표한 '내년도 주요 신규 및 계속사업 예산요구현황'에 따르면 건설교통부ㆍ교육부 등 36개 중앙관서는 508개 주요 계속사업과 594개 신규사업 등 1,102개 사업에 대해 올해 예산 52조3,000억원보다 64.8% 증가한 86조3,000억원을 요구했다. 예산요구액 증가율은 지난해 71.9% 보다는 다소 낮으나 99년의 56.3%에 비해서 높아졌다. 주요 신규사업은 ▦16대 대선 선거관리경비 1,073억원 ▦중학교 의무교육 확대 2,714억원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 500억원 ▦경주고도ㆍ풍납토성 보존사업 ▦750억원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건설 396억원 ▦지방교육채 상환 지연 6,729억원 등이다. 주요 계속사업은 ▦신용보증기금 등 신용보증기관 지원 1조4,250억원 ▦지방자치단체 지하철 건설지원 1조9,671억원 ▦생계비 등 기초생활보장 4조7,432억원 ▦남북협력기금 출연 8,000억원 등이다. 기획예산처는 각 부처의 예산요구와 관련, 예산편성이 본격화되기 전인 5월까지 개별 사업의 타당성과 투자우선순위, 재정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내년도 예산편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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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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