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운용하는 보고(Bogo)사모투자펀드(PEF)가 15일 공식 출범한다. 보고PEF는 오는 6월 말까지 1조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변 전 국장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라 해상왕 ‘장보고’의 이름을 딴 토종 사모펀드인 보고PEF를 정식 출범하고 이달 말부터 6월까지 자금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고PEF는 변 전 국장 외에 이재우 리먼브러더스 한국대표, 신재하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전무와 레이먼드 소 HCH회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와 외국자본을 각각 70대30 비율로 받아 국내 금융기관과 제조업체 등을 인수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EF는 자본금의 20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3,300억원 이상만 모으면 1조원 펀드가 가능하다”며 “국민연금이 1조원짜리 펀드 2개를 만들기 위해 6,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보고PEF의 1조원 자금모집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