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황창규 사장 "4분기 실적 좋아질 것"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3일 "게임,네비게이터에 들어가는 플래시 수요가 컴퓨터 시장만큼 커지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확실한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4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에서 "3분기가 생각보다 D램 가격이 떨어지고 플래시는 수요는 많았는데 공급이 달려 생각보다 실적이 않좋게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사장은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와 네비게이터 시장의 성장 등으로 2007년까지 플래시메모리의 시장은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 윈도 비스타가 출시로 그래픽, 멀티미디어가 강화되면 D-RAM의 성장을 견인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 반도체 시장은 정체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는 새로운 낸드 모델 개발을 통해 시장을 창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애플 아이포드에 낸드 플래시를 공급하는 문제는 1년전부터 작업한 것이었으며 내년에도 아이포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이 생길 것이다"고 말해 내년에도 애플과 같은 대형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황 사장은 미국 투자에 대해 " 미국 오스틴 공장의 라인 증설은 이미 완료됐으며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 여부는 연내에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내년도 투자에 대해서 황 사장은 "이미 회사들이 올해 투자를 했기 때문에 시장전반적으로 IT투자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내년 투자규모는 올해투자를 보고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투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2010년까지 삼성전자에서 만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제품 20개 가운데 3분의 2는 반도체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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