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의 막시마 소레기에타(43) 네덜란드 왕비. 그가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어느 쪽을 응원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8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군사정권 시절 농업장관이던 호르헤 소레기에타의 딸인 막시마 왕비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대학까지 아르헨티나에서 나왔다. 이후 미국 뉴욕의 금융업계에서 일하던 중 빌럼-알렉산더르와 만나 2002년 결혼했다. 빌럼-알렉산더르가 지난해 국왕에 즉위하면서 막시마도 왕비가 됐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0대0으로 '사이좋게' 비겼지만 이번에는 승부차기를 통해서라도 승패를 가려야 한다. AP통신은 국왕 부부가 경기장을 찾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팬 "콘돔 던지며 감독 교체"
○…러시아 축구 팬들이 자국 축구협회 건물에 콘돔을 집어던지며 대표팀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모스크바에 있는 협회에 10여명의 팬들이 몰려와 이 같은 행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16강 진출 기대와는 달리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무 1패로 탈락한 탓에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 축구협회가 카펠로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맡길 뜻을 내비치자 일부 팬들이 이날 시위에 나선 것이다. 니콜라이 톨스티흐 러시아 축구협회장은 지난주 "카펠로 감독의 지도로 대표팀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는 의심의 여지없는 세계적 명장"이라고 유임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