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 반전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해외증시 불안과 수급상황 악화로 선물가격이 전일대비 0.85포인트 하락했다.7일 선물시장에서는 장초반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에 진입하고 삼성그룹과 대우그룹의 빅딜설이 가시화하자 선물가격이 1.25포인트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0.6포인트대의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던 최근월물 가격은 후장들어 동남아 증시의 급락에 영향받아 상승폭이 축소되기 시작했다.
거래 마감직전에는 브라질의 모라토리엄설이 흘러나오면서 선물팔자물량이 급증, 현물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가 촉발됐다.
마감 동시호가 주문에서도 매도물량이 증가하면서 선물가격은 결국 전일대비 0.85포인트 낮은 51.0포인트로 주저앉았다.
선물가격은 이날 현물 KOSPI200지수보다 큰폭으로 하락해 현선물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지난 10월 16일 처음으로 마이너스 값(-0.48포인트)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858계약을 순매도, 누적순매수포지션을 1만9,746계약으로 대폭 줄였다.
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의 가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가운데 풋옵션이 선물급락에 힘입어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