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경영인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 치어스

패밀리 레스토랑형 맥주전문점 차별화

정한 사장

정한 치어스(www.cheerskorea.com) 사장은 창업 7년만에 치어스를 생맥주 전문점 시장의 선두주자로 만든 장본인이다. 치어스의 특징은 일반적인 주점 성격을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형 맥주 전문점이다. 밝은 조명과 탁 트인 공간에 간간히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와 흡사하다. 정 사장은 “패밀리 레스토랑형 맥주전문점을 만들고 싶어 주택가, 아파트 밀집지역에 주로 들어갔다”며 “창업주 입장에서 임대료 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치어스는 일반 맥주 전문점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주택가 상권에 입점해 매장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고 오후 1시에 매장 문을 열어 아줌마 입소문을 최대한 활용, 치어스를 알려나가고 있다. 치어스의 또 다른 강점은 패스트푸드 위주의 경쟁 프랜차이즈 맥주 전문점과 달리 신선한 안주를 선보여 과감하게 웰빙 트렌드를 도입한 것이다. 먹거리 프랜차이즈 창업자의 가장 큰 고민인 주방 문제를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접 해결해주는 것도 치어스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정 사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본사의 주방장 교육 및 파견제도는 음식의 품질을 유지해준다. 자체 물류망 확보도 치어스가 생맥주 전문점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치어스는 지난해 3월 경기도 성남시 여수동에 있던 물류센터를 광주시 오포읍으로 확장 이전했다. 대형 냉동창고 2곳과 상온 저장실이 마련된 물류센터는 접근성이 용이해 위생적이고 신선한 제품을 매일 배송할 수 있다. 물류센터에서는 치어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된 소스와 신메뉴 를 개발하는 한편 가맹점이 사용하는 식자재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식자재를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현금결제를 통해 단가를 낮춰 영업이익률을 27%까지 높였다. 평소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 수수료에만 의지하게 되면 가맹점 관리는 물론 서비스도 엉망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정사장은 물류를 통해 본사 수익을 확보한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맹점 확대를 통한 수수료를 본사의 수익으로 만드는데 비해 치어스는 본사 스스로 수익원을 찾아내 가맹점들의 안정된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본사와 가맹점주간의 화합도 치어스의 성공비결이다. 치어스는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드물게 본사에서 가맹점주 협의회를 적극 지원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 본사 직원들이 1주일에 2~3곳의 가맹점을 직접 방문해 신메뉴 개발, 서비스 개선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임원들로 구성된 ‘매출부진 점포 클리닉’은 가맹점주와 함께 매출 부진의 원인 및 해결책을 찾는 등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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