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의 염모제인 ‘세븐에이트’는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한국인의 대표적인 염색약’으로 자리매김했다.
세븐에이트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7분에서 8분 사이에 염색을 할 수 있는 새치머리ㆍ백모용 염모제. 튜브타임으로 브러쉬를 이용해 빠른 시간 안에 염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염모제로 평가받는다. 또 일회용으로 사용하던 기존의 염모제에 비해 여러 번 분할 사용이 가능하고, 자극적 냄새가 나지 않아 모발 손상도 없는 게 특징이다.
지난 97년 출시 이후 IMF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NO 1 브랜드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이유를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나성렬 홍보부장은 “종전의 염모제 사용시간을 20~30분에서 7~8분으로 크게 단축시켜 ‘빠르고 간편한 염색제’라는 차별성을 부각시킨 점이 소비자에게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차별성은 광고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됐다. 처음엔 박철, 이철 등 전문 헤어디자이너를 통해 신뢰감을 심었으며 이어 아나운서 손범수씨를 기용, 40대 타깃층을 공략했다. 최근엔 ‘한국인의 염색약’이라는 문구를 통해 대표 브랜드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동성제약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유통전문회사인 베이징윤생당화장품연발유한공사(윤생당)와 3년간 817만달러 규모의 염모제 완제품인 ‘오마샤리프’의 수출계약을 체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