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비디오] '플로리스'

조엘 슈마허 감독의 「플로리스」는 사회의 존경을 받는 「영웅」과 그렇지 못한 「게이」의 갈등과 이해를 그린 작품이다. 슈마허 감독은 이 영화의 히어로 왈트 역으로 더스틴 호프만을 요구하는 워너브러더스와 결별하면서까지왈트 역으로 로버트 드니로를 주장했다. 퇴역해군으로 은행무장강도들로부터 인질들을 구해낸 전적을 갖고 있는 영웅같은 인물, 게이와는 엘리베이터도 같이 타지 않는 엄청난 보수파의 고집쟁이, 한쪽 팔 다리와 입에 마비가 왔어도 카리스마적인 눈빛을 잃지 않는 반불구자 왈트. 그 캐릭터에 어울리는 적격한 캐스팅이었다.퇴역해군이자 인질극을 벌이던 무장 은행강도를 잡고 인질들의 목숨을 살려준 공으로 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경비 왈트(로버트 드니로)는 뉴욕 이스트 사이드의 동네 영웅이다. 한편 보수적이고 직설적인 왈트의 멸시를 받고 있는 이웃 러스티(필립 세무어 호프만)는 게이로서 게이 클럽의 가수다. 어느날 윗층에서 들리는 총성과 싸움소리에 불의를 참지 못하는 왈트는 총 하나를 들고 윗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계단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다. 뇌졸중이란 진단과 함께 그는 오른쪽 손발과 입이 마비되고만다. 그는 그의 담당 물리치료사의 권유에 따라 「노래교습」을 받기로 결심하고, 그가 선택한 노래강습사는 그가 혐오해온 러스티. 천하의 앙숙이자 숙명적인 공생관계인 이들은 함께 하는 시간 속에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연민을 느껴가며 차츰 우정을 키워간다. 18세 이상 이용가. 우일비디오 출시. 입력시간 2000/05/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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