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세리] 리드베터와 끝내 결별

박세리(21·아스트라)가 세계적인 골프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와 끝내 결별했다.리드베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자신의 골프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간 자신이 지도해 온 박세리와 더 이상의 사제관계를 끊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드베터는 『오랜고심 끝에 나와 박세리 두 사람 모두의 이익을 위해 더 이상 코치를 맡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해 결별키로 결심했다』며 『박세리가 앞으로도 성공적인 프로생활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리드베터는 최근 박세리가 코칭계약 연장문제를 놓고 일관성없이 발언, 혼선을 빚은 일련의 과정에 대해 당혹감과 함께 매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삼성물산 세리팀,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씨, 현지 매니저인 길성용씨 등 너무 많은 사람들이 관여해 협상상대가 단일화되지 않은 점도 결별을 결심하게 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뉴욕에서 열린 LPGA시상식이 끝난 뒤 영국 로이터통신 등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드베터와의 1년간 코칭계약이 끝나 자유롭다』며 내년에는 전담코치를 두지 않고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약점을 보완할 「원 포인트 레슨」방식으로 코칭계약을 변경할 뜻을 비췄다. 그러나 박세리는 지난달 27일 리드베터를 찾아 3시간 가량 직접 레슨을 받는 등 부친 박준철씨와 함께 세사람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코칭재연장문제와 내년 투어일정 등을 상의했다. 한편 삼성물산 세리팀은 『박세리의 부친인 박준철씨가 귀국해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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