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이 코치진을 확정 짓고 공식 출범했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한 전 KIA 감독, 이순철 전 LG 감독, 양상문 롯데 2군 감독, 류중일ㆍ강성우 삼성 코치, 김민호 두산 코치를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오는 12월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와 합동 회의를 열고 WBC에 출전할 1차 엔트리 45명을 결정한 뒤 연말까지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대표팀은 내년 2월15일 미국 하와이에서 2주간 합동훈련을 갖고 2월28일 아시아지역 예선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한 뒤 3월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의 WBC 대표팀 출범은 아시아 예선에서 격돌할 일본이나 대만보다 다소 늦었다. 일본은 지난 12일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등 코치진 구성을 끝내고 대표팀 예비 명단까지 발표했으며 대만도 지난 3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예즈시엔 감독을 사령탑으로 임명하며 대표팀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