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행] 매각기념 대대적 이벤트 행사

제일은행 관계자는 21일 『세계적 광고컨설팅 업체인 「에델만」의 한국사무소 에델만코리아와 함께 3부분으로 된 「프로젝트 스케줄」을 마련, 본계약 및 새 행장 취임과 동시에 일제히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프로젝트에 따르면 은행측은 우선 「고객 프로그램」을 통해 새 은행장(CEO)이 1만명의 정예 고객을 선발, 이중 7,500명의 개인고객에게 스타(별) 4개를 부여해 은행장 친서를 보낼 방침이다. 또 2,500개 거래기업의 주소를 확보, 별도의 친서를 보낼 예정이다. 뉴브리지와 제일은행은 또 매각을 기념하는 4장짜리 소식지를 20만부 발간, 본·지점을 찾는 고객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은행장의 인사말과 유명인사들의 격려사, 직원들이 매각과정에서 겪은 감회 등을 담게 된다. 이와 함께 은행 컴퓨터의 고객 핫라인을 통해 매각 후 거래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을 Q&A방식으로 응해주는 전용망을 확충 설치키로 했다. 은행측은 한때 「I LOVE KFB」라는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를 30일 정도 설치, 고객들이 직접 사이트에 격려사를 보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실제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해 취소했다. 「종업원 프로그램」에서는 새 은행장이 직원 가족들에게 친서를 보내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직원들에게는 E메일로 매각 후의 경영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토크쇼 프로그램을 마련, 은행장과 종업원 대표들이 은행의 미래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은행측은 매각에 따른 분위기 쇄신을 위해 행내 컴퓨터 「스크린 세이버」에 매각을 상징하는 기념 카피를 담기로 했다. 새 은행장은 이와 함께 5개의 지점을 선발, 취임 즉시 국내 은행의 지점 현황을 돌아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프로그램」에서는 선진 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론조사 시스템을 도입, 각종 경영 및 영업 관련 사항들에 대한 철저한 피드백을 거치기로 했다. 대 언론 홍보기능 강화를 위해 언론사에 행장 명의의 친서를 보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에델만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벤트 프로그램은 은행 매각에 따라 상징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본격적인 은행의 변화는 신상품 등 영업쪽에서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관련기사



김영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