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도체 국내재고액 역대 최고수준..경기둔화 방증'<교보증권>

교보증권은 3일 국내 반도체 재고액이 지난 6월역대 최고수준까지 올라섰으며 이는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출하량 조정일 수도 있지만 수출동향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경기가 정점에 이르러 점차 둔화되는 조짐일 수있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의 이날 반도체 업종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반도체 생산과 출하액은 각각 2조1천900억원, 1조8천300억원인데 비해 재고액은 9천248억원으로 생산액 대비재고금액이 42.3%를 기록, 역대 최고수준으로 올라서며 반도체 공급과잉론과 맞물려적잖은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재고증가는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부진한 수요로제품가가 하락하자 플래시 메모리를 중심으로 출하량 조절에 나선 것이 아닌가하는의심을 갖게 한다"면서도 "그러나 공급조절이 비탄력적인 반도체 제품의 속성상 계절적 수요증가가 예상에 못미칠 경우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6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13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만에 전월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점,계절적 성수기가 다가오는데도 D램 현물가의 약세와 고정거래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은 메모리 경기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방증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6월 세계 반도체 출하액이 207억 달러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2001년 7월 시작된 반도체 경기사이클의 장기화와 하반기 수요증가를 고려할 때 6월의 높은 증가율은 반도체경기 증가율의 정점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보고 반도체업종에 대해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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