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영업정지에도 고금리 매력… 고객들 다시 저축銀 찾아

저축은행 일곱 곳을 추가로 영업정지한 파장 속에서도 적지 않은 고객들이 높은 금리를 찾아 다시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지속된 저축은행 예금인출 행진도 5일 만에 막을 내리며 한 고비를 넘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전체 91개 저축은행의 수신액이 예금인출 규모를 넘어서며 저축은행에 262억원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7개 저축은행 영업정지 직후인 19일 예금순인출(인출액-수신액)은 2,464억원에 달했으나 22일 532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초과 인출행진이 일단 끝난 것이다. 특히 모회사의 영업정지 여파에 시달리는 토마토2저축은행의 순인출액 191억원을 제외하면 90개 저축은행의 예금 순유입 규모는 더욱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자들이 22일부터 2,000만원 한도로 받은 가지급금을 다시 저축은행에 맡기거나 인출했던 예금을 다시 우량 저축은행을 찾아 맡기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가지급금을 찾은 한 저축은행 고객은 "시중은행의 이자율이 3%대로 너무 낮아 예금 보호한도 내에서는 5%대의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며"우량 저축은행을 찾으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주말이 지나고 26일 영업상황을 살펴보면 저축은행이 제 궤도를 찾아가는지 좀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다만 월말까지 예정된 저축은행들의 경영공시 내용을 고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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