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TV 허가제 도입이 관련주 주가에 미칠 영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이하 융추위)는 지난 5일 열린 제11차 전체회의에서 IP TV의 성격을 ‘방송’으로 정의하고 IP TV에 대해 허가제를 도입하는 정책방안을 최종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부장은 “그동안 IP TV를 새로운 서비스로 보느냐 방송으로 보느냐에 대해 분석이 엇갈렸지만 방송으로 결론이 났다”며 “허가제가 도입되면 규제가 더 많아져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그러나 “IP TV 관련주의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규제의 과다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시행될 수 있는가의 여부이기 때문에 이렇게 논의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IP TV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논쟁이 지속될 수 있지만 논쟁이 마무리되고 서비스 일정이 확정될 경우 관련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P TV 관련주로는 KT, 하나로텔레콤이 대표적이며 관련 부품 업체는 휴맥스, 다산, 토필드, 셀런, 현대디지탈텍 등이 있다. 이날 증시에서 KTㆍ휴맥스는 떨어지고 하나로텔레콤ㆍ셀런은 오르는 등 관련주 주가는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