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흑자기업] INI스틸

수출 수익성 획기적 개선

INI스틸은 지난 3ㆍ4분기까지 매출액 3조7,004억원, 영업이익 5,288억원, 당기순이익 3,7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5%, 79.6%, 113.2%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올 들어 H형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수익성이 획기적으로 개선 된데다, 급등락이 심했던 원재료가격 변동에 대한 시기 적절한 구매전략이 주효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러한 원자재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사전 주문 생산제 정착을 통한 적정한 재고 관리와 전자 상거래를 이용한 유통망 간소화와 실수요 판매 확대 등을 실시해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또 계속된 구조조정을 통한 차입금 상환과 지급이자 절감 등 전사의 모든 자원을 안정적 수익구조를 창출해내는 틀로 민첩하게 전환한 것이 경영실적 증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INI스틸은 지난 53년 전쟁의 폐허 위에서 대한중공업공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우리나라 최초의 철강회사로 출발, 올해로 5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굴지의 철강업체로 성장했다.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INI스틸의 노력은 국가기간 산업체로서 기초산업의 근간을 세우며, 철강산업 인재의 산실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 왔다. 지난 2000년에는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에 적극 참여하며 강원산업 합병 및 삼미특수강 인수를 통해 철강전문기업으로 거듭났고, 달라진 기업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2001년 8월에는 사명을 ‘INI스틸’로 변경했다. 또 올해는 7년을 표류한 한보철강(현 당진공장)을 인수,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며 인천과 포항, 당진을 아우르는 전국적인 물류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한ㆍ중ㆍ일 FTA 체결시 지리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 세계적인 철강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INI스틸은 H-빔, 철근 등 건축용 자재 생산에서부터 철도 레일, 스테인레스 특수강까지 전략적 사업계획을 통해 사업의 다각화를 이뤘으며 한보철강 인수로 일반 탄소강 판재류 시장까지 제품 구성을 확대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경영혁신활동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INI스틸은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혁신을 통해 과감하게 저수익성 제품은 버리고, 고수익성 제품 위주로 생산량을 늘려나간 것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51년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선택과 집중’ 전략은 강판과 선재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H형강과 주단강, STS CR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뤄 세계 전기로 제강사 중 제품 포트폴리오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국내외에서 받고 있다. 특히 품질면에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KS는 물론 JIS, TUV 및 ISO 9001국제인증 취득과 로이드 등 9개 선급협회 제조승인을 획득함으로써 INI스틸 제품에 대한 품질의 신뢰도를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 INI스틸은 앞으로도 탄탄한 흑자기반 위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초우량 철강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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