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5일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제57회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김기만 청와대 부대변인이 14일 밝혔다.김 부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면서 "장대환 총리서리가 대신 참석해 8ㆍ15 경축사를 대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아침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보고를 받는 등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수석비서관들로부터 전화 및 서면보고를 받고 있다고 김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와 관련, 김 부대변인은 "목소리가 상당히 좋아졌으며 상태가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게 대통령과 통화한 박 비서실장의 전언"이라며 "기왕 가료를 받는 김에 철저하게 받는 것이 좋다는 의료진과 비서진의 건의에 따라 8ㆍ15 경축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국군 서울지구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13일 오후7시30분께 관저로 돌아왔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