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BI저축은행 내주 경영개선명령 해제

저축은행업계 자산 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족쇄로 채워져 있는 경영개선명령이 이르면 다음주 해제된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모그룹 SBI홀딩스로부터 3,445억원을 수혈받은 SBI저축은행이 다음주 열릴 금융위원회 본회의에서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해제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SBI저축은행이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2013년 12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7%, SBI2(7%), SBI3(15.82%), SBI4(11.39%)로 각각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예정대로 유상증자 납입금이 들어왔고 BIS 비율이 개선돼 경영개선명령을 해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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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은 지난해 3월 말 BIS 비율이 -6.98%로 경영개선 대상에 해당돼 대주주의 유상증자, 부실채권 매각, 경비 절감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뒤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1조원이 넘는 자금을 SBI홀딩스로부터 지원받아왔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2,000억원의 자금을 외부 투자자로부터 추가로 수혈받을 계획이다.

유상증자에 따른 경영개선명령 해제로 정상 영업의 밑거름을 깐다고 할지라도 당분간 순이익을 내기는 어려워 애써 높여놓은 BIS 비율이 다시 낮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SBI저축은행은 당초 4,688억원을 유상증자한다고 금융당국에 약속했다가 도이체방크로부터 증자 대금 투자를 거절당해 1,200억원 상당을 유치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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