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KT캐피탈 사장이 차기 비씨카드 사장에 사실상 내정됐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장형덕 현 비씨카드 사장이 이날 오후로 예정된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종호 사장이 차기 비씨카드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사추위 사장 공모에는 장 사장과 이 사장, 두 사람만 지원했었다.
장 사장이 면접에 불참한 것은 KT가 지난달 비씨카드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KT 인사를 차기 사장에 앉히려는 의도가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비씨카드의 지분은 KT(38.86%), 보고펀드(24.57%), 우리은행(7.65%), 코리아글로벌펀드(6.11%), 농협(4.95%), 기업은행(4.95%), 국민은행(4.95%) 등의 순이다.
이종호 사장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옛 LG카드를 거쳐 2009년부터 KT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