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당투자 열기] 실적호전 기업 우선주 투자매력

'액면가 기준 5,000만원까지 비과세' 장점도초저금리시대의 배당투자가 최적의 투자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결산을 마친 하나증권의 경우 현금배당률이 30%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내년에 다시 같은 비율의 배당을 결정한다면 한 주를 살 경우 1,500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 주식을 지난 17일 종가인 6,040원에 사면 1,500원의 배당금을 받게돼 배당수익률은 24.8%로 실세금리의 5배에 달한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기업주식을 결산기 마지막 날에 보유하면 된다.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해서 권리부라고 표현하는데, 주식대금의 수도결제일인 3영업일이기 때문에 결산기말 영업일보다 이틀전 영업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배당투자 유망종목 고르는 법 배당투자에 적합한 종목을 고르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저평가된 기업 ▦과거 배당을 많이 한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 ▦신용등급 BBB이상의 투자적격 판정을 받은 기업 중 주가가 싼 기업이다. 또 앞서 언급한 세가지 조건에 맞는 우선주 등이 배당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 배당투자 종목을 고를 때 주의할 사항은 투자위험도가 높은 종목은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배당금보다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당투자 종목을 고를 때에는 단기급등한 종목이나 투기적인 종목은 제외하고 재무내용이 양호한 기업 중에서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 이미 주가가 크게 빠져 횡보국면에 진입했거나 상승추세에 돌입한 종목 중에서 고르면 무난하다. 만약 시세차익이 당초 배당수익률보다 높다는 판단이 서면 배당수익 대신 시세차익을 챙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로 배당투자에 나설 경우 SK가스와 현대시멘트, LG칼텍스가스, 동국제강 등의 배당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과거 3년간 배당을 실시했던 기업 중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해와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준다고 가정할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서 2001년 반기순이익이 적자거나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회사를 제외한 기업 중에서 투자유망종목을 골랐다. SK가스는 지난 3년간 배당수익률이 꾸준히 늘어났고 올해 반기 순이익도 4.6%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가 작년과 같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가정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11.31%다. 현대시멘트의 LG칼텍스가스의 배당수익률도 각각 10.29%와 10.16%로 실세금리의 2배가 넘는다. 만약 배당투자종목을 스스로 고르기가 어렵다면 배당투자를 목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투신사의 배당투자용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보는게 좋다. ◇액면가 기준 5,000만원까지는 배당소득 비과세 최근 개정된 세법에서는 배당투자에 따른 세금부담을 크게 줄였다. 과거에는 배당금에 일률적으로 20%의 소득세를 부과했지만 개정된 세법에서는 투자한 주식의 액면가를 기준으로 환산해 5,00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배당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했다. 5,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배당금의 10%에 해당하는 배당소득세와 1%의 주민세 등 11%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또 액면가를 기준으로 3억원이 넘으면 소득세와 주민세를 합해 16.5%의 세금을 내야 한다. ◇배당투자에는 우선주가 유리 배당투자 대상으로 적합한 종목으로 우선주를 꼽을 수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에 보통주에 비해 배당금을 더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발행된 주식이다. 따라서 배당투자 만을 고려할 경우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한빛증권은 부채비율 200%를 넘지 않는 종목 중 금호석유화학 LGCI 한솔제지 동부제강 코오롱 동부건설 LG전자 두산테크팩 대림산업 삼환기업 대한제당 코오롱상사 제일제당 넥센타이어 삼양사 현대자동차 한화 남한제지 삼성물산 녹십자 등의 우선주가 배당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꼽고 있다.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차이가 지나치게 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신형우선주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 볼 만하다. 신형우선주는 해당기업이 증자를 할 경우 보통주를 배정해주고 최소배당률을 미리 정해놓아 안정적인 배당투자가 가능하다. 조영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