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검찰,한나라 불법대선자금 돈흐름 조사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검사장)는 4일 삼성과 현대차가 한나라당에 제공한 각 100억∼152억원에 이르는 불법 대선자금의 출처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나 대주주 돈이라는 현대차, 삼성의 해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들이 정확한 돈의 출처에 대해서 투자자와 노조 등을 의식해 함구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기업 수사와 관련, 4대 그룹 외에도 롯데 한진 한화 두산 금호 효성 등 10대 그룹 및 여기에 속하지 않는 여러 기업들도 양당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거액의 불법 자금을 정치권에 제공한 정황을 잡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최돈웅 의원에게 대기업 등을 상대로 대선자금을 추가 모집토록 지시한 혐의로 김영일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5일에 소환 조사키로 했고 이상수 열린우리당 의원도 2~3차례 소환, 불법자금의 용처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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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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