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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조선 수주에서 한국이 중국을 압도하며 세계 1위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은 892만 CGT(수정환산총톤수)를 수주해 517만 CGT에 그친 중국을 크게 앞지르며 수위에 올랐다. 또 다른 경쟁국인 일본은 46만 CGT로 크게 처졌다.★본지 14일자 1ㆍ3면
수주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한국이 5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국과 일본은 각각 30.8%, 2.7%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한국이 드릴십,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설비),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LNG-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두드러진 수주 실적을 올린 것이 1등을 차지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한국 조선업계의 건조량은 작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772만 CGT(253척)을 기록해 836만 CGT(511척)를 올린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격차를 줄였지만 그 동안 지속돼온 순위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편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과 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올해 조선과 해양관련 기자재의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30.1% 증가한 32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