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넘은 외식업체 매장數 부풀리기

폐·휴점 매장도 포함… 신규 가맹업자 유치 탓

SetSectionName(); 도넘은 외식업체 매장數 부풀리기 폐·휴점 매장도 포함… 신규 가맹업자 유치 탓 조성진기자 talk@sed.co.kr

'1호점이 옆 건물로 이사하면 2호점?' 커피전문점, 도넛전문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 외식업체들의 매장 수 부풀리기가 도를 넘고있다. 업체간 외형 불리기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장 수 집계에 거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휴·폐점한 매장도 그대로 매장 수에 포함하는 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현재 109호점까지 매장 수를 늘렸지만 실제 운영 중인 매장은 102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서울 건대입구역 옆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영존 3층에 32호점을 오픈한 T.G.I프라이데이스도 실제로 운영하는 매장 수는 31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서울 잠실점이 공사 때문에 휴점 중이라서 운영 매장수가 실제로는 1개 적다"면서 "연말께 재오픈할 예정"고 말했다. 경기 용인 고림동 용인 휴게소에 82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힌 던킨도너츠도 매장수가 홈페이지 기준으로는 799개에 불과하다. 그동안 22개 지점이 휴업하거나 폐점했음에도 이를 집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일반 고객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미군기지 매장 등 특수지역 매장들이 집계되지 않아서 실제 운영매장수와 차이가 난 것"이라며 "현재 82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커피 전문점들도 점포수를 부풀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5월 서울 명동에 236호점을 연 할리스커피의 실제 매장 수는 230개이다. 엔제리너스는 현재 313호점까지 오픈했지만 304개를, 파스쿠치는 78호점 가운데 68개 매장을 각각 실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벅스 역시 17일에 서울 문래동에 328호점을 오픈할 예정이지만, 현재 운영중 매장은 312개에 그친다. 이처럼 외식업체들이 매장 수를 늘려 잡는 것은 본사의 규모가 가맹점 사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간 외형 경쟁이 치열해 중간에 휴·폐업을 해도 이를 포함시키지 않고 새로 오픈 하는 매장 수에 맞춰 점포 수를 늘려서 집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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