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산업개발 수익성 유지 전망 우세

건설회사 중 주택사업비중이 가장 높은 현대산업개발[012630]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 발표를 앞두고도 증권사로부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받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26일 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주택부문의 고마진 유지 등을 감안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천302억원, 959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각각 18.9%, 15.7%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860억원으로14.2%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 중 자체사업(분양사업)이 2천335억원, 외주주택이 1천8천75억원등으로 주택부문 비중이 회사 전체 매출액의 66.80%를 차지했다. 황중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대규모 프로젝트 완공 등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고수익 사업의 진행률 증가로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고 분석하며 '매수' 의견을 고수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은 작년보다 다소 줄겠지만 토목부문(민자SOC)의 본격적인매출 인식과 주택부문의 고수익성 공사 증가로 원가율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의 질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원가율이 작년동기대비 3%포인트 낮아진 78.3%에머무르면서 영업이익률이 15.2%에 달했다"며 "매출액이 작년동기대비 18.9% 감소했는데도 이익기조가 여전히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매출액 감소는 부동산 투기억제책을 감안해 자체사업의 분양시기를 전략적으로조절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수준으로 시장대비 22%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자체개발 사업에 따른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이창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보였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감소는 분양수입과 건축수입이 각각 26.5%, 57.4%급감했기 때문"이라며 "분양수입 감소는 일부 아파트의 계약률이 작년동기 대비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내년부터 민자 SOC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해운대, 김포,파주 등 양호한 계약률이 예상되는 대규모 주택사업이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중 투자포인트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상향 가능성을내비쳤다. 한편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26일 오전 9시57분 현재 전날과 같은 2만4천950원을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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