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귀경행렬 시작
24일 전국적으로 차분한 설명절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 고속버스터미널과 항만 여객터미널, 역 등에는 오전부터 일찌감치 귀경길에 오른 인파로 붐볐다.
또 고속도로와 국도 일부구간도 오전부터 서둘러 고향을 출발한 귀경차량과 성묘, 나들이 차량들이 몰려 정체현상을 빚었다.
목포항과 여수항, 완도항 등 전남지역 항만 여객터미널은 배편을 이용, 섬고향에 들어갔던 6만여명의 귀성객들이 오후부터 궂은 날씨를 보이겠다는 예보가 나오자 아침 일찍부터 뭍으로 돌아와 크게 붐볐다.
또 광주 광천동버스터미널에도 지난 20일부터 귀성객들이 귀경을 서두르면서 뒤늦게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합쳐져 북새통을 이뤘다.
대전.충남지역 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는 이날 오전 크게 붐비지는 않았지만 서둘러 귀경길에 나선 인파들로 일부 혼잡이 빚어졌다.
이밖에 대구와 부산 등 전국 고속버스터미널과 역 등에서도 이날 오후 눈.비예보에 따라 많은 귀성객들이 서둘러 귀경길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고속도로도 일찍부터 일부 구간에서 혼잡이 시작돼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탄진∼천안휴게소(42㎞)구간과 하행선 판교∼서울요금소(5㎞) 구간에서 귀경차량과 성묘, 나들이차량이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또 호남선 상행선 유성∼회덕(11㎞), 전주∼익산(14㎞)구간과 전주나들목 인근에서 더딘 차량흐름을 보였으며 하행선 동광주∼동광주요금소(5㎞)구간에서도 차량들이 지체현상을 보였다.
국도는 42번국도 부발∼여주구간과 1번국도 천안∼성환, 연무∼논산, 17번 국도대전∼청주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시속 30㎞ 전후의 답답한 진행을 계속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하루 24만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경할 것으로 보여 오후부터는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오늘 오후부터 부산.광주에서 서울까지 7∼8시간, 대전에서 서울까지 4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