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 중에 DMB(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를 시청하면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이 50.3%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로교통공단은 DMB 시청 행위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7일 이 같이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정상 상태에서의 운전자 전방 주시율은 76.5%이며, 면허취소처분에 해당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 상태인 경우 72.0%다.
DMB를 시청하면서 운전하면 전방 주시율이 50.3%로까지 떨어져 음주운전 보다 전방 주시율이 훨씬 떨어지는 셈이다.
또 DMB TV를 켜 놓은 상태에서 주행하면 돌발 상황에서 정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47초가 더 걸린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는 시속 60㎞로 주행할 경우 정지거리가 24.5m 더 길어진다는 의미다.
공단 관계자는 “운전 중 전화통화를 하거나 스마트폰 앱 사용, 음식 취식 등이 모두 위험하지만 DMB TV는 특히 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