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컨테이너 운임 가파른 상승세

09/14(월) 08:57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컨테이너 운임이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및 아시아-미주간 운임이 다음달 1일부터각각 인상되는 등 올들어 각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오름세는 국내 물동량은 감소세지만 중국과 홍콩 등의 화물이 성수기를 맞아 폭증세를 보임에 따라 각 항로의 선사 동맹이 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부산발 유럽행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20피트짜리 컨테이너의 운임은 현재의 개당 9백50-1천달러선에서 1천1백-1천1백50달러로 1백50달러가 오르며 40피트짜리는 3백달러 인상된다. 이에 따라 이 항로의 운임은 올들어서만 1월과 7월에 이어 3차례나 오르게 됐으며 20피트짜리의 경우 지난해말의 7백달러선에서 다음달부터는 1천1백달러선으로 50% 이상 오르게 됐다. 아시아-미주간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도 다음달 1일부터 일부 화물에 대해 4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당 운임을 3백달러씩 인상하기로 했다. 아시아-미주간 운임도 지난 5월에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백달러씩 오른 바 있다. 한편 국내 수출입 업체들은 경기 부진속에서 물류비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고전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운임은 지난 95년에 비해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며 "컨테이너 운임은 개별 선사보다는 같은 항로를 운항하는 업체들간 동맹에서 이뤄지는 만큼 우리도 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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