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을 목전에 두고 다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4개월간 현대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온갖 심혈을 다 기울였습니다. 이제 머지 않아 온 국민이 안심화고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청운의 꿈을 가진 청년으로 북녘의 집을 나섰던 저는 일생을 오로지 국가 경제발전에 앞장서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 민족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미력하나마 헌신할 수 있게 된 것을 제 인생의 최대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방문에서 금강산 개발사업 이외에도 남북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여러가지 경협사업을 논의해 남북간 경제교류와 협력을 더욱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현대의 금강산개발사업과 경협사업에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남북한 당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의 이번 방문이 분단 50년의 긴 세월을 넘어 남북간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