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이 발표한 총상금 액수는 '4억원+α(알파)'. 4억원의 상금을 기본으로 하고 대회 3라운드까지의 입장권과 후원금 수익을 반영해 최종 4라운드를 앞두고 확정 액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입장권 가격이 하루 1만원, 전 경기 관람 2만원이기 때문에 대회 관계자는 총상금이 5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회는 경기 여주의 360도CC(파71·7,024야드)에서 열린다.
8,000만원인 우승상금 역시 1억원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우승자에게는 주최사인 종합가구 전문기업 넵스가 1년간 서브스폰서 자격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넵스는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를 개최해오다 올해부터 남자 골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KPGA 투어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혜택 많은 초대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불꽃 튀는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 2승 고지 선착 경쟁을 벌일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와 허인회(28)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진호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친 최진호는 이번 시즌 복귀해 지난 24일 끝난 SK텔레콤 오픈에서 나흘 내리 선두를 달린 끝에 정상에 올라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가장 최근 2연승은 박상현(32·동아제약)이 지난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연달아 우승한 것이다. 최진호는 2위(2억1,293만원)인 상금랭킹에서도 1위 도약을 예약했다. 31만원 차이로 1위에 올라 있는 문경준(33)은 이번주 일본 투어 대회에 출전하느라 나오지 못한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일병 허인회는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하며 '군풍'을 이끌고 있다. 버디를 잡을 때나 우승했을 때 거수경례 세리머니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허인회는 맹동섭(28), 박은신(25) 등 체육부대 현역 동료들과 함께 10월 세계군인체육대회를 향해 샷 감각을 조율한다.
각각 2010년과 2012년 상금왕 출신인 김대현(27·캘러웨이)과 김비오(25·SK텔레콤)는 부활을 노린다. 김대현은 2012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김비오는 같은 해 SK텔레콤 오픈 우승 이후 승수를 쌓지 못했다.
대회장인 360도CC가 공략이 까다로운 난코스라는 점에서 김대섭(34·NH투자증권)과 홍순상(34) 등 중견들에게도 기회가 있다. 전장은 길지 않지만 OB(아웃오브바운즈) 구역이 많고 3단 그린으로 무장돼 있어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