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공업은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비해 정보통신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미 한국데이터베이스학회의 자문을 얻어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인수합병으로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중에 있다. 또 벤처기업에대한 엔젤투자와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다.崔사장은『35년간 오직 철강산업에만 전념해 온 제일제강공업이은 주력사업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면서 건설경기와 무관한 신규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제일제강은 신규사업진출과 동시에 본업인 철강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설립된 철근조립가공업체인 디바피아를 흡수 합병하고 현재 연간 생산량 30만톤 규모의 철근공장을 50만톤으로 증설 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약 6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특수강인 철망 피아노줄 철못등을 생산하는 와이어로드(WIRE-ROD) 사업에 신규진출할 예정이다. 와어로드사업은 현재 포항제철이 참여하고 있으나 점점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어 제일제강공업의 독점이 예상된다.
디바피아 인수로 본격 생산할 철근가공조립품(2차반제품)시장은 대기업의 참여가 적어 중·소업체 중 경쟁력 우위에 있는 제일제강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제강은 올해 매출액을 300억원, 순이익을 15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신규사업을 통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811억원, 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말 부채비율은 58%에 불과해 재무구조가 튼튼하다.
崔사장은 『주주, 종업원을 중시하고 품질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이념으로 철강업을 모태로 한 차세대 전략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말 종업원 1인당 10억원 매출 달성이 확실시되며 2002년에는 종업원 1인당 15억원매출이 무난할 것이다』고 말했다.
IMF한파속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제일제강은「종업원 모두가 주인」이라는 회사 경영방침을 세우고 崔사장 소유 주식 일부를 종업원에게 무상으로 배정하고 있다.
또 주주의 참여확대를 통한 주주중시 경영을 위해 늦어도 내년초까지 액면분할과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일제강의 PER(주당순이익)는 12.8배, EPS(주당순이익)는 1,500원이다. 현재 주가는 2만9,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