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장품 로레알이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한국 화장품시장을 공략한다.피에르 이브 아르젤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브랜드별 차별성을 살린 마케팅을 통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신장한 1,600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로레알은 이를 위해 ▦백화점 ▦시판 ▦헤어살롱 ▦약국 및 병원 등 4대 유통사업부가 취급하고 있는 15개 브랜드의 특성을 강조한 개별 판매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전체 매출의 50%인 백화점사업부는 지난해 출시한 키엘, 슈우에무라, 가르니에 등 고급 화장품을 앞세워 VIP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지난해 딜러에서 인수한 키엘ㆍ슈우에무라 브랜드는 소비자 인지도를 재정비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급성장하는 약국사업부도 전문제품인 비쉬, 라 로쉬-포제 등의 판매 강화를 위해 약국 판매망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헤어살롱사업부에서는 고급 헤어제품 레드킨 출시를 준비중이다.
로레알코리아는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올해 사내 교육 투자를 50% 늘릴 계획이며 경력이 없는 직원들에게 인턴 근무를 제공하고 채용하는 '매니지먼트 트레이니'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르젤 사장은 "로레알은 2∼3년 안에 세계 8대 시장으로 성장할 한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브랜드 육성과 인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감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