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 등 월말·월초 결제부족분 보충/종금특융 경영포기때만정부는 30일 시중은행과 종합금융사의 월말·월초 외화부족분을 파악, 10억달러 수준의 한국은행 보유 외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19개 종금사에 1조원의 한국은행 특융을 지원하려던 계획을 수정, 10월1일까지 경영권포기각서 등 일정요건을 갖춰 신청한 종금사에 한해 1조원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부는 30일 일본계 은행의 반기말 결산에 따른 자금회수, 10월초 홍콩(1,2일)과 국내(3일) 외환시장의 폐장에 따라 은행과 종금사가 일시적으로 외화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 부족분 10억달러 상당을 한은보유 외환에서 지원했다.
이종갑 재경원자금시장과장은 『언제까지 종금사들의 신청을 기다릴 수 없어 1일까지 신청을 받아 경영권포기각서 등 일정요건을 갖춘 종금사에 1조원을 지원키로 했다』면서 『2일 이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결정, 바로 시행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랍은행이 시중은행에 3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데 이어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레은행도 신한은행에 1억2천만달러의 신규 외화자금을 빌려주기로 하는 등 당분간 시중은행의 외화자금 사정이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임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