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차 임단협 타결 임박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단협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5일 오전 9시부터 양측 실무자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울산공장 대회의실에서 김동진 사장과 이헌구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차 본 교섭을 가졌다. 노사는 전날 교섭에서 3대 핵심 쟁점사안중 노조의 경영참여 보장에 합의함에 따라 ▲주 5일 근무 실시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 단협안과 퇴직금누진제, 상여금 100%인상, 컨베이어수당 등 미타결 조항 12개를 놓고 막판 조율에 들어가 대부분 합의점을 찾았다. 양측은 주 5일 근무 실시의 경우 5%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국회 근로기준법 개정 후 실시하자는 회사측안과 조건 없이 즉각 실시하자는 노조측안을 절충, 오는 9~10월 임금삭감 등 노동조건 저하 없이 실시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였다. 또 양측은 비정규직 처우개선관련 임금수준 상향 등 작업조건 개선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할 것인 지 여부와 퇴직금 누진제, 상여금 100% 추가 지급 등 임금부문에도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측은 전날 임금 9만7,000원인상과 생산성 향상 명목의 타결일시금 80만원을 추가 제시한 데 이어 이날 타결일시금 20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혀 조기 협상 타결의지를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당초안보다 상향된 임금인상안을 연일 추가로 내놓으면서 협상 타결 분위기가 한층 고무됐다”며 “3대 핵심사안에 대해 사실상 합의가 끝남에 따라 조기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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