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GA, 비트코인 전용 모바일 보안솔루션 개발한다

SGA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비트코인 보유 고객에게 제공되는 비트코인전용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의 결제 방식은 스마트폰의 전자지갑 속 비트코인을 판매자 비트코인 계좌와 연동된 QR코드를 통해 지불하는 형태다. 그런데 기존 ID와 패스워드 기반의 인증방식은 사용자를 확인할 수 없어 비트코인이 도난당했다 하더라도 불법적으로 쓰이는 상황을 막을 수 없다. SGA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QR코드 촬영으로 보안 채널을 이중화하고, 별도의 승인번호 입력을 위한 키보드 작성 과정 없이 본인확인절차를 강화한 2채널 인증방식의 비트코인 전용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SGA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하드웨어 사업과도 연관돼 있지만, 비트코인의 보안 이슈가 계속 제기됨에 따라 보안기업으로서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총 2,100만개 중 1,200만 비트코인이 채굴돼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들고 있고 2140년이면 한계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성능 좋은 메인보드는 200만원이 훌쩍 넘고 채굴을 위해 PC를 돌리는 전기요금이 채굴된 비트코인보다 더 많이 나간다. 따라서 실제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하드웨어 사업은 실제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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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는 지난 8일 비트코인 거래 전용 서버보안솔루션을 출시했다. 비트코인을 보호하기 위한 전용 서버보안솔루션 출시는 SGA가 처음이다. SGA는 이번 신제품을 국내외에 속속 생겨나는 온라인거래소와 온라인사이트에 공급하기로 했다. 여타 은행처럼 온라인거래소 서버가 모든 계좌정보를 담아내고 있는 만큼 관리자가 접근하는 데이터 서버에 대한 보안 취약점 강화에 중점을 뒀다. 또한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온라인사이트가 늘어나면서 접속정보를 갈취해 개인의 전자지갑을 노리는 서버해킹을 막기 위한 보안컨설팅도 진행한다.

SGA 최영철 부사장은 “보안 기업이 주목해야 할 이슈는 비트코인의 결제통화 여부보다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처를 늘려가는 비트코인이 해킹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라며, “거래를 위한 서버보안솔루션과 개인 자산을 보호하는 모바일 보안솔루션까지 비트코인에 맞춤제작된 커스토마이즈(Customize) 형태의 비트코인 전용 보안솔루션을 출시해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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