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목표 4.5%억제 가능할듯9월말 현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말에 비해 3.8% 오르는데 그쳐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당초 목표치인 4.5%이내로 억제될 전망이다.
3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9월중 소비자물가는 추석특수에 따른 농축수산물가격과 의보수가, 공중전화료 등 일부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전달보다 0.5% 올라 예년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년말 대비로는 3.8%오르는데 그쳐 지난 86년(2.6%) 이후 11년만에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2%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석유류가 국제유가 및 환율상승 등으로 전달보다 3.9%, 전년동월대비 8.6%올랐다. 공공요금은 의보수가, 공중전화료 등이 올라 한달새 1.9%, 1년전에 비해 6.1%상승했다. 개인서비스료는 공동주택관리비, 국내항공료 인상 등으로 전달보다 0.2%, 1년전보다 5.1%올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전년동월대비 5.6%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남(5.0%), 광주(4.7%), 충북·충남(4.5%), 제주(4.4%) 등도 전국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재경원 관계자는 『풍작을 보이고 있는 쌀, 과일 등의 출하가 10월부터 본격화되고 연말까지 국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을 더이상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올해 연간 물가억제 목표 4.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