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금융인] 이재형 씨티그룹 PB 한국대표

“씨티그룹의 프라이빗뱅킹(PB)이 한국의 금융 문화를 발전시키는 도화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재형(45) 씨티그룹 PB 한국대표는 고객들의 재정 전반을 지원하는 종합 재무관리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융의 메카인 미국 뉴욕에서 15년 가까이 일했던 이 대표는 아직도 한국 금융서비스가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보고 있다. “미국에 근무할 당시 자산 관리를 맡겼던 한국 고객들이 한국에 돌아가서 금융서비스에 불만을 표시하곤 했습니다. 씨티그룹의 PB는 그동안 한국의 자산가들이 아쉬워하던 부족분을 채워나갈 것입니다.” 현재 한국에 금융자산이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거액 자산가는 약 5만2,000~6만명. 이 대표는 5년 이내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PB시장의 5~10%를 씨티그룹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자산가들은 원금을 까먹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과 절세에 대한관심이 높습니다. 씨티그룹은 세무ㆍ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고객 개개인에 맞는 조언과 지원을 해 나갈 것입니다.” 이 대표는 PB의 성패가 프라이빗 뱅커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씨티그룹은 재무컨설턴트 1인당 고객수를 50명 이내로 철저하게 제한하고 있다. “고객들은 결국 뱅커들의 실력과 신뢰성을 보고 돈을 맡기게 됩니다. PB의 성패는 인력관리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한 사람이 50명 이상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 면에서 씨티그룹의 경쟁력은 세계 제일입니다.” 국내 PB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그의 자신감은 씨티그룹의 맨파워에 대한 신뢰로부터 나오는 듯 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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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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