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생산업체인 대한유화 노조가 오는 16일 창사 후 첫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대한유화 노조는 12일 “지방노동위원회의 2차에 걸친 조정이 있었지만 사측과 입장 차가 워낙 커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16일 오전 7시부터 울산과 온산공장 사업장에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노조위원장은 “파업에 88.3%의 조합원이 찬성했으며 더 이상 사측의 인내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는 임금인상률을 놓고 사측이 5%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노측은 12%를 주장하고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