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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민의 50%에 가까운 2,3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 지하철, 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면서 책이나 잡지 같은 읽을 거리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더 많아 졌다. 스마트폰으로 영화 및 음악 감상, 게임, 책 읽기 등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모바일 단말기는 언제 어디를 가든 몸에 꼭 지니고 다니는 신체의 일부분이자 개인을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단이 됐다. 스마트 기기 대중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단말기를 갖고 싶은 욕구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제조사들도 소비자들의 욕구에 발맞춰 서로 차별화된 단말기를 잇따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다=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스마트폰으로는 뭔가 좀 부족한 듯한 부분을 태블릿PC로 채우고 있는 것. 서로 비슷한 기능이 많지만 각각의 단말기만의 차별화된 특징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말 출시한'갤럭시 노트'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한 스마트한 단말기로 꼽힌다. 스마트폰이지만 5.3인치 대화면에 3세대(3G)보다 최고 5배나 빠른 롱텀에볼루션(LTE)기술을 채택했다. 특히 스타일러스펜(S펜)을 탑재해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손글씨, 그림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는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경계를 허문 동시에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성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는 즐거움이 있는 4대3 황금 화면비율=LG전자가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공개하는 '옵티머스 뷰(Vu)'는 5인치 스마트 단말기다.
옵티머스 뷰는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5인치 화면에 4대3의 화면 비율을 적용했다. 4대3 화면 비율은 교과서, A4 용지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웹, SNS, 전자책 등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볼 수 있는 황금 비율이다.
옵티머스 뷰는 또 롱텀에볼루션(LTE) 폰 가운데 가장 밝은 650니트(nit)의 화면을 채택해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도 또렷하고 정확한 색상의 화면을 볼 수 있다.
화면이 5인치로 크지만 무게는 168g, 두께 8.5㎜의 초경량 초박형으로 휴대하기도 좋다. 고무 재질의 디지털 필기구인'러버듐 펜'을 해 메모나 스케치를 하는 데 편리하며 일반 펜과 손가락으로도 원하는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뷰가 크기가 비슷하고 디지털 필기구를 장착한 삼성전자의 5.3인치'갤럭시 노트'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동작인식 기능의 즐거움=팬택이 출시한'베가 LTE'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동작인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손동작으로 통화는 물론 음악 및 사진 감상, 전자책 읽기 등이 가능하다. 앞면 카메라를 통해 손을 좌우로 움직이고, 빠르게 흔드는 등의 동작을 통해 스마트폰의 여러 동작을 구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서버처럼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 에어 링크 기능도 특징이다. 본인의 스마트폰 주소(유동 IP)를 메시지나 이메일로 지인과 공유하면 링크를 클릭해 웹브라우저로 공유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 와이파이(WiFi), 3G, LTE 네트워크를 이용해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도 있다.
한편 팬택은 방수 태블릿PC인'엘리먼트'도 북미 시장에서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방수 기능을 구현했다. 기존 제품은 기기의 부품을 맞출 때 생기는 틈새를 실리콘 링으로 막는 방식이지만 이 제품은 물을 막는 얇은 막을 씌워 제품을 만들었다. 깊이 1m 물속에 30분 이상 담갔다가 꺼내도 멀쩡하게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