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이 선진국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한다.
한미파슨스에서 최근 사명을 바꾼 한미글로벌은 미국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인 '오택(OTAK, Inc)' 지분 60%를 확보해 경영에 참여하기로 하고 이를 이사회 결의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지분 60% 인수에 800만달러를 지불하고 향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500만달러, 대여 형식으로 500만달러를 투자하는 조건까지 합쳐 총 1,800만달러(한화 약 200억원)다.
지난 1981년 설립된 오택은 미국 오리곤주 본점과 10개 지점,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지사에서 약 38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한 도시 계획∙설계 및 수처리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5,560만달러(한화 600억원)이며 미국과 아부다비 등 중동에서 신도시 복합시설과 호텔 리조트 개발 등의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앞으로 오택의 도시 계획∙설계 능력과 한미글로벌의 건설∙개발관리(CM∙PM) 능력을 접목해 신도시 수출과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친환경 사업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오택의 도시 계획 및 설계 역량과 한국의 정보기술(IT) 기술과 신도시 건설 역량을 융합해 신흥 개발국에 신도시를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전략에 부합된다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