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머징마켓 랠리 끝나지만 한국증시 상승 이어질것"

WSJ "친기업적 새정부 출범등 긍정 영향"

5년간 지속된 이머징마켓의 증시 랠리는 올해로 끝나지만 한국 증시는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온라인 금융 사이트인 브레이킹 뉴스닷컴이 게재한 칼럼을 인용, 내년도 이머징마켓의 증시를 이같이 전망했다. WSJ는 “내년에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증시는 5년 연속 호황을 누렸으나 내년에는 이런 상승세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내년에 지구촌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신용시장 경색의 지속과 물가 상승이 이머징마켓의 국민 생활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중국과 인도 등 2개의 거대 신흥시장 증시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의 경우 드물게 전망이 밝은 나라”라고 분석했다. WSJ는 “증시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주가가 합리적 수준이 돼야 하고 풍부한 유동성 속에 성장추세가 긍정적이어야 한다”면서 “한국은 증시 상승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에 친기업적인 새 정부가 들어서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7%의 경제성장을 공약으로 내건 것이 한국 증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미 긴축정책을 펴고 있으며 증시 투자 열기도 다소 주춤해졌다고 평가했고 인도에 대해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가 증시 악재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또 외채가 많은 터키와 브라질ㆍ인도네시아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직접 노출되지는 않았으나 신용경색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감소로 이곳으로의 자금유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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