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37% 증가… 20개사 적자 전환■ 거래소, 3월 결산법인 1분기 실적발표
3월 결산법인의 올 1.4분기(4~6월) 흑자 규모가주식시장 침체 등에 따른 금융업의 부진으로 크게 줄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68개 상장기업 가운데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 가능한 65개사의 1.4분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8조7천713억원으로 9. 3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천33억원으로 48.07%가, 순이익은 4천553억원으로 38.51%가각각 감소했다.
대양금속 등 4개사가 흑자로 돌아섰고 동부증권 등 증권사 8개를 포함한 20개사는 적자로 전환됐다.
제조업(25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8천786억원으로 4.84%, 순이익은 733억원으로37.78%가 각각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14.89%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25.99%에서 98.15%로 낮아졌다.
반면 금융업(40개사)은 매출액이 7조8천927억원으로 9.8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천273억원, 순이익은 3천820억원으로 각각 51.44%, 44.41% 감소했다.
특히 금융업중 증권업(23개사)의 경우 매출액(2조3천681억원)은 8.40% 늘어났으나 순이익(1천935억원)은 56.14%가 줄어들었다.
보험업(11개사)도 매출액(5조1천361억원)은 11.84% 증가했으나 순이익(1천670억원)은 35.53% 감소했다.
증권거래소는 "금융업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침체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결산 상장법인 13개사(결산기 변경 3개사 제외)의 2001년도 3.4분기누적실적(2001년 10월~2002년 6월)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조8천893억원으로 4.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천445억원으로 7.25% 감소했다.
순손실은 333억원으로 작년 1천86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부채비율은 355.63%에서 406.63%로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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