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제의 책] 주 4시간 일하고 한달 수입이 4만弗?

■ 4시간/ 티모시 페리스 지음, 부키 펴냄


‘일주일에 네 시간만 일하고 나머지는 자유~.’ 꿈 같은 말처럼 들리지만 불가능한 것 만은 아니다.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미 프린스턴 대학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뒤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실리콘밸리의 한 벤처회사에 취직해 하루 14시간씩 일하며 연봉 4만달러를 벌던 저자는 그 회사에서 1년을 버틴 후에야 자신이 회사에서 두번째로 임금이 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도 해고 당한 후에 들은 얘기지만 말이다. 그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창업을 했지만 일주일 내내 12시간씩 일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친다. 창업했으니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는 견디다 못해 회사가 돌아가도록 응급처치를 해 놓고 탈출한다. 젊은 세대라면 꿈꾸는 자유로운 세상을 향해 그가 두 팔을 펼쳤다. 유유자적 세상을 다니며 탱고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가진 최초의 미국인, 오토바이 경주선수, 태국과 중국의 TV진행자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활동한다. 이렇게 놀면서도 그는 한 달에 4만 달러를 번다.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그 비결은 역발상과 시간관리에 있다. 책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면서도 수입은 저절로 생기게 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는 스스로를 혁신할 수 있는 4가지 단계별 과정을 제시한다. 협상(DEAL)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저자의 자기 혁신 프로그램은 ‘정의(Definition)’, ‘제거(Elimination)’, ‘자동화(Automation)’, ‘해방(Liberation)’으로 요약된다. ‘정의’ 는 기존의 잘못된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 새로운 게임의 법칙과 목표를 정하는 기법을 소개한다. ‘제거’ 과정에서는 낡은 관념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과정으로 하루 12시간 근무하던 일을 2시간으로 줄일 수 있는 비밀을 알려준다. ‘자동화’ 단계에서는 아웃소싱, 환차익 거래 등의 개념을 도입해 업무를 자동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 ‘해방’ 단계에서는 상사에게서 벗어나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완벽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과 속박의 끈을 영원히 끊어버리고 홀가분하게 살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불필요한 회의에 불려 다니며 시간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드는 직장인, 백만장자는 아니지만 백만장자의 호사스러운 하루를 즐겨 보고 싶은 사람, 혹은 성공과 행복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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