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국내 주요 기관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사이버테러’의 진상을 조속히 파악하고 철저한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으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에게서 국제전화로 국내 사이버테러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조속한 진상파악과 함께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지난 7일부터 공격을 받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관 홈페이지 40여곳은 정상화됐으나 국내 국민은행 등 7곳에 대한 3차 사이버 공격이 예상된다”며 “10일 아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대비상태를 다시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